【모스크바 AFP 타스=연합】 러시아 최고회의(의회)는 23일 크림반도의 관할권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넘긴 지난 54년 조치를 재고토록 촉구하는 결의를 찬성 1백66,반대 13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최고회의는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시기상조임을 내세워 논의 연기를 요청해왔음에도 불구,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측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촉구함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 영유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고회의는 또한 『크림반도내 세바스토폴항을 거점으로하는 흑해 함대가 독립국가 공동체(CIS) 전체의 이익을 방어한다』는 내용의 결의도 압도적 표차로 승인함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군사 주도권 싸움 역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고 니키타 흐루시초프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54년 2월 키예프측에 대한 우호 표시로 크림반도 영유권을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로 넘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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