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 기계·원자재 북에 제공/임가공제품 유럽수출재미교포 무역인들이 남북한 경제협력추진을 위해 대규모 북한 방문단을 구성,오는 3월 평양을 방문한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모국상품구매단은 2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기업의 기계와 원자재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의 노동자들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남북한간 임가공무역과 합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3월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북한의 경공업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북한방문단은 뉴욕 등 미국에서 활동중인 교포무역인 40여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조병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미교포무역인 북한방문단은 특히 이번 방문에서 가방 보석류 섬유 등 노동집약업종을 중심으로 남북한 합작사업을 추진한 뒤 완제품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현재 실행중인 미국의 대북한 경제봉쇄조치가 해제되는대로 미국으로도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최근들어 일본과 북한간의 경협이 급격히 진전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남북한 경협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번 방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당초 이달말 북경을 거쳐 평양을 방문키로 하고 미국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우리정부의 고위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남북한간 경제협력이 보다 구체화되는 3월말경 방문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에 도착,그동안 모국상품 구매활동을 벌인 교포무역인 33명은 이번 방한기간중 의류 가방 모자 등 총 3억8천9백만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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