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위조 26개 가맹점 개설서울경찰청 특수대는 23일 타인 명의로 관계서류를 위조,은행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한 뒤 선이자를 떼고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할인해주는 수법으로 5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오창수씨(25·사채업·서울 관악구 봉천8동 1548)에 대해 신용카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씨의 아버지 오영환씨(46)를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오씨 부자는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주택은행 신림동 지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씨(41) 명의로 사업자 등록이 된 「태산식품」이라는 상호로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한 뒤 영세 주류도매업소나 유흥업소들로부터 액면가의 9%(은행수수료 3% 포함)씩 선이자로 떼고 액면가 1억8천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매입,1천80여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3월부터 타인명의로 개설된 26개 가짜 신용카드 가맹점을 통해 같은 수법으로 액면가 88억원 상당의 카드 매출전표 5만3천여장을 사들여 5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이다.
이들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없는 무허가 주류도매업소나 세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을 꺼리는 유흥업소들중 자금회전을 위해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할인하려는 업소들이 많은 점을 이용,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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