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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북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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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북한 관광)

입력
199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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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폭포·오관산 화담등 절경/각종 인삼가공품·초물로 유명역사의 도시 개성은 아기자기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특산물로도 유명하다.

대체로 북쪽은 지대가 높아 송악산,성거산,천거산,오관산 등 명산이 많다. 성거산과 천거산 사이 계곡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송도삼절중 하나로 꼽히는 박연폭포. 옛날 박씨성을 가진 청년이 폭포에 놀러가 피리를 불었는데 연못속 용녀가 그에 반해 물속으로 유인,죽게 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이를 안 청년의 어머니가 슬피 운 곳이 고모암이다. 폭포의 높이는 35m,고모암의 직경은 40m에 이르고 인근에 박연휴양소,식당,체육시설,도서실이 있다.

마주보는 천거산속 천길 낭떠러지 위에는 파계승 지족선사가 송도기생 황진이와 나란히 자리를 폈던 지정암이 있다.

개성의 진산 오관산에는 봄에 철쭉꽃이 피고 가을엔 단풍이 드는 화담이 있어 유학자 서경덕이 그 이름을 따 호를 지었다.

개성 서북쪽 만수산 골짜기는 두문동으로 불리는데 조의생,성은재,임선미 등 고려 충신들(문신 72명,무신 48명)이 망국후 모여 살았고 이성계의 회유에도 응하지 않다가 끝내 모두 불에 타 죽었다고 한다. 「두문불출」의 유래이다.

우리나라 인삼을 대표하는 개성인삼은 홍삼,백삼,탕삼으로 나뉘어지며 인삼탕,인삼정,속사탕,인삼소주·위스키,감홍로주,삼백술,인삼크림,인삼치약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판매된다. 왕골,띠풀 등으로 만드는 개성초물은 돗자리,바구니,부채 등 수공예품으로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고 풍부한 화강암으로 만드는 조각품,화분 등도 어느 지방보다 질이 높다.

장풍군 가곡리에서는 호대추로도 불리는 단단하고 검붉은 대추가 협동농장에서 대량생산되고 있으며 개성 자수연구소에서는 박연폭포,소나무,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통자수 제품이 생산된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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