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장진입 수색【울산=박재영·김창배·목상균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이 휴업농성 7일만인 21일 하오10시 자진해산했다.
이날낮 회사정문과 구정문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하던 노조원 1천여명은 하오9시께부터 회사출입문과 담벽을 넘어 삼삼오오 빠져나가기 시작,하오10시30분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정방대원 1백여명도 모두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이에앞서 이헌구 노조위원장 등 노조집행부는 하오6시께 『후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장외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노조원들이 빠져나간 회사안에는 출입문 주변에 바리케이드용으로 사용한 승용차 등 차량이 크게 파손된채 방치돼 있었고,노조사무실에도 책걸상과 집기류,유인물,비상식량이 널려 있었다.
경찰은 농성 노조원들이 해산한후 하오11시께 회사측의 경비요청에 따라 50개 중대 7천5백여명의 병력을 투입,14개 정문 등 회사주변 경비에 나섰으며 회사측도 하오11시20분께부터 관리직 4백여명을 공장 안으로 들여보내 노조원들이 설치한 위험물 확인 및 제거작업을 폈다.
회사측은 하오11시30분께부터 정세영 현대그룹회장 주재로 긴급임원 회의를 갖는 등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농성 노조원들은 해산후에도 장외투쟁을 계속키로 하고 22일 출근시간을 전후 만세대아파트 등지에서 시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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