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0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김청수선수(25·투수) 모교인 마산상고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아들의 보충역 편입을 청탁했다가 신체검사에서 현역대상 판정을 받자 교사를 협박,1천8백만원을 받아낸 김 선수의 어머니 김정구씨(54·동래구 사직1동 56의41)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김 선수 누나 김강자씨(28)와 브로커 김도련씨(63·무직·변호사법 위반 등 전과 5범·동래구 명장1동 64의5) 등 2명도 같은혐의로 입건,조사중이며 김 선수에 대해서도 허위진단서를 이용,현역입대를 기피하고 보충역 판정을 받으려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김 선수의 어머니와 누나는 지난 88년 9월10일 마산시 회원구 산호동 모다방에서 마산상고 서모 교사(50)와 브로커 김씨에게 김 선수를 보충역으로 편입시켜 줄것을 청탁하고 교제비 명목으로 2백5만원을 주었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김 선수가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대상 판정을 받자 서 교사를 협박,『다른 사람들에게 부탁,보충역으로 돌리는데 필요한 교제비로 2천만원을 내라』고 요구,1천8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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