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성∼판문점 4박코스 운영/전통음식점 통일각 들러볼만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은 문화사적과 자연절경,다양한 특산물시장이 근거리내에 어우러진 관광명소다.
55년 개풍군 영북면과 영남면을 흡수,인구 38만의 직할시로 확대개편된 개성은 판문점에서는 불과 12㎞,서울에서는 78㎞거리. 89년에는 평양으로부터 1백70㎞ 구간의 고속도로도 개통됐다.
북한은 50년대부터 개성을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휴양지로 개발,고려왕릉,대흥산성,관음사 등 유적과 박연폭포,판문점,인삼농장 등을 둘러보는 4박5일의 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개발에 역점을 둔 것은 고려를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즉 고려가 최초의 한반도 통일국가이며 한반도 통일은 935년에 이루어졌다고 못박고 있다. 그들의 관광홍보물은 「고려는 경제문화적으로 크게 발달한 국가로 봉건토지제도를 정비했으며 오늘날에도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선전한다.
개성의 대표적 숙박시설은 개성민속여관과 자남산호텔. 개성민속여관은 개성 남쪽 자남산(1백4m) 기슭의 1백년 이상된 전통 한옥기와집 20채를 보수,단장한 것. 4만5천㎡ 넓은 부지의 99간 객실은 한국식 온돌안방처럼 꾸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인근 자남산호텔은 84년 개관한 1등급 호텔로 판문점을 북쪽에서 관광하는 외국인들이 머무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거치는 곳은 2층 푸른기와집인 음식점 통일각으로 전통음식,인삼탕,인삼주를 판매한다. 판문점은 개성에서 서울로 가던 나그네들이 머물던 주막 「널문리가게」가 한역된 것으로 북측은 평화박물관을 건립,휴전협정 당시의 사진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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