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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소비 2조 넘었다/작년 2조2천60억/90년비 5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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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소비 2조 넘었다/작년 2조2천60억/90년비 53% 급증

입력
199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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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은 22.6%… 거의 승용차용우리나라의 승용차 소유자들이 차를 몰고 다니면서 쓴 휘발유가 지난해에 2조원어치를 넘어섰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유사의 하루평균 휘발유 판매량은 7만9천6백70배럴로 추정돼 금액(소비자판매가격)으로는 1년동안에 모두 2조2천60억원어치의 휘발유가 사용됐다.

이는 지난 90년의 1일평균 판매량 6만5천배럴(연간 1조4천4백20억원어치)에 비해서는 물량으로는 22.6% 늘어난 것이며 금액으로는 무려 53%나 증가한 것이다.

물량보다 금액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은 90년 동안 리터당 3백73원이던 휘발유값이 90년 11월25일부터 4백77원으로 대폭 올라 지난해 내내 이 수준의 높은가격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사용량과 액수의 급증은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이 화물차와는 달리 생산활동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승용차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승용차 대수를 2백50만대로 볼때 승용차 1대당 지난해에 약 88만2천4백원어치의 휘발유를 사용한 셈이다.

또 2조2천60억원어치의 휘발유 사용금액중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한 휘발유 관련세금 역시 지난해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 약 1조4백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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