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외무 “부분개방보다 피해적다”/자민당도 거부방침 철회【동경=문창재특파원】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일본 외무장관은 쌀시장 개방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관세율을 높이면 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또 자민당도 오는 25일 당대회를 열어 「92년도 운동방침」에서 쌀시장 강력개방 거부방침을 철회,유연한 태도를 밝힐 예정이다.
와타나베 장관은 19일 나가노(장야)현의 두 도시에서 가진 강연에서 『수입쌀에 6백%의 관세를 매겨 그후 7년동안 15% 정도 관세율을 낮춘다해도 그렇게 비싼 외국쌀을 사먹겠는가』면서 『부분적으로 개방하자고 5%를 개방한다면 거기서 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부분개방보다 관세화 수용의사를 밝혔다.
한편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에 대해 와타나베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받아들여 일본을 안심시켜준다면 보상도 해주고 경제협력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관계장관이 북한에 식민지 지배보상을 하겠다고 언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이 발언은 이달말에 열리는 수교회담이 「제2의 단계」로 발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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