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빌려쓰는 개인소비금융이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예금은행을 통해 대출된 개인소비금융은 말잔기준으로 17조4천6백16억원으로 90년말 대비 19.7%(2조8천7백10억원)가 증가해 같은 기간의 전체대출증가율 15.8%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개인소비금융이 예금은행의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말 19.7%에서 지난해 10월말 20.4%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개인소비금융 잔액은 90년말보다 19.7%가 늘어난 것으로 동기의 총통화증가율(말잔기준) 18.8%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금융은 예금은행의 대출금융 법인 및 자영업자(농림수산업 포함)를 제외한 일반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주택자금이나 교육비,유가증권투자,음식료품비 등에 사용해온 대출금이다.
지난 10월말 현재 개인소비자금의 사용처를 보면 절반(50.8%)인 8조8천7백78억원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쓰였으며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통한 외상구입,교육비,증권투자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말 현재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8조8천7백78억원은 90년말에 비해 24.8%(1조7천6백59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기간의 개인소비금융 전체증가율 19.7%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주택가격 및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이 주택마련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차입을 더 늘렸기 때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