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역조의 개선을 위해서는 당분간 각종 산업설비 분야의 수입선 다변화정책이 더욱 강력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상공부가 대일 무역역조개선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철강·기계·섬유·전자 등 업종별로 현황과 문제점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거의 전업종이 기술 및 기초설비의 일본 의존도가 높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증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일본과의 기술제휴 등의 관계로 인해 전체수입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78%에 달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은 광양4기 설비확충 등을 위해 수입할 각종 설비 4억5천만달러어치중 일본으로부터 들여올 것이 67%인 3억달러이고 현재 기자재 수입중 75%를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간 8억달러 정도의 대일적자를 보고 있으며 대일수입중 3분의 1 정도가 반도체 및 대형 브라운관 설비의 수입이라고 밝혔고 호남석유화학도 일본으로부터 주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수입선 전환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미국등지로 수입선을 돌리기 위한 연지급 수입확대 및 외화대출 확대,국산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 및 차관도입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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