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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만년후 빙하기 재도래”/가 버날·밀러교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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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만년후 빙하기 재도래”/가 버날·밀러교수 주장

입력
199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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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효과로 북극권 적설 증가/빙하성장 재촉 대륙냉각화 가속지구촌의 고온화 현상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1만년 후에는 북반구에 다시 빙하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등장했다.

몬트리올대학의 앤 디 버날교수는 영국이 「네이처 저널」에 16일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구상의 마지막 빙하시대는 기온의 상승기를 거친 다음에 일어났음이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버날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논문을 작성한 콜로라도대의 지포드 밀러교수도 고온화 현상이 계속되는 동안 실제로 빙하의 부피가 커지는 것을 알수 있었다고 말하고 지구촌의 기온이 점차 고온화되면서 이로인해 북극권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온으로 인한 강우량의 증가와 이의 증발에 따른 활발한 기화현상으로 급격히 늘게된 북극권의 적설량이 이번에는 빙하의 성장을 재촉하게 되면서 북반구는 점차 빙하시대로 접어들게 될것이라는 것이 이들 두 교수의 논문요지이다.

밀러 교수는 일단 북반구가 빙하에 덮이게 되면 마지막 빙하기때와 같이 점차 대륙 전체의 냉각화가 진행되어 지구는 또 다른 빙하기를 맞게 되는데 이렇게 될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만여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빙하기가 발생했던 시기는 약 12만년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밀러 교수와 버날 교수는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할 경우 시카고와 뉴욕시는 대빙원으로 변할 것이며 지구상의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12도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촌 고온화현상은 배기가스가 성층권으로 올라가 두꺼운 막을 형성,열의 발산을 막아줌으로써 온실과 같은 효과를 일으키게 되고 이에따라 지상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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