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신대 항의시위도중 숨진 주기성씨(70)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시위대를 막던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21중대 소속 전경과 사복경찰관들을 상대로 시위진압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특히 현장에 있던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원들이 『주씨가 전경들의 발길질을 당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시 진압대원들중에서 주씨에게 발길질을 한 전경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전경의 발길질로 주씨가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상오4시10분께 주씨의 장남 규현씨(35·제주경찰청 경비정 정장)와 「18일 상오10시 서울대 임정빈교수의 집도로 부검을 실시한 뒤 전남 영광에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을 합의했으나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측의 반대로 부검실시 여부와 장례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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