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서약 요구에도 반발/CIS정상 내달 또 회담키로【모스크바 AP AFP=연합】 17일 크렘린궁에 모여 구소련군의 향후 위상을 논의한 5천여명의 구소련군 장교들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몰도바,아제르바이잔의 구소련군을 해체하고 독자 군대를 창설하려는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등에서 군장교들에게 신생 독립국가에 대한 충성서약이 요구되고 있는 것과 관련,자신들이 민족주의 정치지도자들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이 회의에 참석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구소련군을 단일 통제아래 놓겠다는 협약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의 일부를,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 함대의 일부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장교들은 신생 독립국가에 대해 서약할 필요가 없으며 새로 징병되는 병사들만의 충성 서약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장교들의 회의에는 독립국가공동체(CIS) 11개국 지도자 가운데 옐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만이 참가했는데 장교들은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불참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이 회이에서 CIS 통합군 사령관인 예프게니 샤포스니포크원수는 이날 CIS 지도자들이 오는 2월14일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견을 보이는 군사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CIS 9개국 지도자들은 16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뒤 9개국중 7개국 지도자들이 통합군에 공동참여하는데 합의 했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