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표명 당연” 아시히등 긍정적 자세로일본 언론들은 정신대 문제를 16일 조간에서 스트레이트 기사외에 사설,해설 등으로 자세히 다루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을 비롯한 요미우리(독매),산케이(산경)신문 등은 특히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각종 시민단체의 「한국인 정신대」 보상요구와 관련한 데모 등을 자세히 보도하고 한국의 언론기관과 이들 시민단체들은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는 물론 배상·보상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서울국교 여학생들이 당시 교사 이케다(지전정지·69)씨에 의해 「근로정신대」의 일원으로 공장에서 일한 것이 밝혀졌으나 근로정신대는 공장근로자로서 종군위안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일부 유력한 매스컴 기관들이 『12세의 국민학생까지 동원해 전장의 성적 대상으로 삼은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근로정신대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고 보도함으로써 『대부분의 한국민은 일본이 전쟁중 국민학생까지 종군위안부로 끌어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은 대체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전례없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한일양국은 지금까지 정상회담이 열리면 「신시대」 「미래지향」을 강조해왔으나 그때마다 일본이 과거의 「어두운 시대」에 대해 마무리를 짓지못한것이 문제돼왔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피해자의 제소를 비롯,시민운동 학자의 자료발견 등을 계기로 처음으로 사죄를 표명한 것은 당연한 일로 역사의 치부에서 발뺌하려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한일간의 현대사에 대한 인식을 서로 나누어 갖기위해 한국의 역사 드라마 등을 일본의 TV에서 방영할 수 있는 방안도 한국에서 대두되고 있다』고 전하고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는 국민차원의 이해가 돈독해지는데서 비로소 확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경신문은 『일본정부는 개인에 대한 보상이 법제도에 의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하거나 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는 등의 성의를 표시하는 방법도 충분히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동경=연합>동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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