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꽃나이 찢겨진 내 인생 누가 책임지나”해방후 반세기동안 가슴속에 묻고 살아온 정신대의 한이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터져나와 온국민이 분노에 떨고있다.
15일 하오 주한일본 대사관앞에서 항의시위하다 한맺힌 눈물을 쏟은 정신대 피해자 김학순씨(68)는 평생을 이렇게 울며 살아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천형처럼 이고살던 수치감을 떨치고 나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정신대였음을 공개했다.
열일곱 꽃같은 나이에 일제의 만행에 희생됐던 김씨는 『해방후 조국땅에서도 하늘을 떳떳하게 대할수 없었으나 더이상 일본의 죄상을 묻어둘 수 없다』며 일본법정에 제소도했다.
수많은 한국인 처녀들의 원혼에게 일본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사죄할 것인가.<이준희기자>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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