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강병태특파원】 유럽공동체(EC) 12개국은 15일 유고의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 양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공식 승인했다.EC는 그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마케도니아 등 다른 2개 공화국의 승인은 연기했다.
EC회원국 관리들은 이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장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크로아티아인정이 완전 이행되려면 크로아티아내 소수민족의 인권보장 등 일정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6월25일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한 양 공화국은 국제적으로 독립국가로 인정받게 됐으며 유고연방은 공식해체 됨으로써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와 때를 같이해 독일은 슬로베니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에앞서 바티칸은 13일 양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한편 세르비아공화국이 장악하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정부는 15일 유럽공동체(EC)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을 승인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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