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서 체결로 국내 업체들의 대북한 합작진출 노력이 적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럭키금성상사가 북한측과 봉제완구의 임가공에 착수했다.15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상사는 지난 연말 북한 국영무역회사의 제3국 지사를 통해 북한으로 봉제완구용 원부자재 7천1백60달러어치를 보냈으며 최근 북한에서 이원 부자재를 사용해 제작한 견본을 받아 본 결과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북한측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상사가 북한측에 보낸 품목은 ▲아크릴직물 8백60야드(5천7백62달러) ▲완구용리본 5천1백50야드(3백60달러) ▲완구용눈 1만4천8백32개(2백97달러) ▲완구용코 7천4백16개(2백97달러) ▲폴리에스테르사 1백10㎏(1백98달러) ▲완구용라벨 7천4백16개(1백48달러) ▲금형 13개(78달러) 등으로 봉제완구 7천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원부자재 일체다.
관계당국 및 업계 관계자들은 럭키금성상사가 이번에 북한측과 추진중인 봉제완구의 임가공 프로젝트 규모가 7천달러 정도에 불과,본격적인 임가공 또는 합작을 위한 시범사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하고 북한측이 보낸 견본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북한측의 생산수율에 따라 사업의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도 봉제완구를 생산해 제3국에 수출하고 있는 럭키금성상사는 북한측의 생산능력에 따라 임가공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생산물량 전량을 제3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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