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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고체연료화」 처리 실용단계/가공후 고열량 「열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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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고체연료화」 처리 실용단계/가공후 고열량 「열탄」 생산

입력
199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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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보전 등서 획기적/외국문의 쇄도… 대만등 계약전국적으로 쓰레기처리난이 심각한 가운데 민간에서 개발한 획기적인 쓰레기처리 방법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주목을 받고있다.

이 방법은 각종 쓰레기를 가공처리,재활용 연료인 열탄을 생산하는 RDF(쓰레기 고체연료화) 방식으로 현재 광주 청주 진해 등에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RDF 방법은 각종 쓰레기를 모아 유리병과 고철을 선별,제거한후 파쇄·건조 및 고온살균,조연제 첨가,압축성형의 과정을 거쳐 고체연료인 열탄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직경 5∼10㎝ 길이 10∼30㎝의 크기인 이 열탄은 ㎏당 5천2백㎉ 정도의 고열량 연료로 연탄(㎏당 4천5백㎉)보다 열량이 높아 벽돌공장 목욕탕 등의 보일러 연료로 사용된다.

쓰레기를 RDF처리할 경우 부피가 10분의1 정도로 줄어들게 되며 열탄을 때고난 재는 원래부피의 30분의1 정도로 줄어 쓰레기부피 축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용면에 있어서도 시설비를 포함한 쓰레기 1톤 처리비용이 1만원정도로 일반 매립비용 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쓰레기 소각로 설치비용 5만4천원 보다는 5배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RDF 특허를 갖고있는 월드크리너(사장 조기석·52)가 환경처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조사한 열탄사용에 따른 배출가스 시험결과 황산화물 염화수소 이황화탄소 등 각 항목에서 환경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환경측면에서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크리너 광주공장의 경우 10억원을 투자한 RDF시설에서 하루 2백톤의 각종 쓰레기가 20여톤의 열탄으로 생산돼 나오고 있다.

조기석사장은 『쓰레기매립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DF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RDF는 쓰레기처리와 동시에 재활용 연료를 생산,환경보전과 연간 2백50만톤의 에너지생산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월드크리너는 현재 가동중인 청주 광주 진해 공장외에 서울 구로동과 과천에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부산 창원 등 전국 10여개 시와 RDF공장 설치문제를 교섭중이다.

이밖에 해외에서 RDF시설에 대한 문의가 쇄도,대만 호주와는 주문계약을 마쳤으며 3∼4개국과는 상담이 진행중이다.

외국에 수출되는 RDF시설의 가격은 하루 처리용량 2백톤 규모의 경우 약 15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93년 대전 엑스포때 RDF시설이 시범시설 종목으로 채택돼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RDF시설외에 여기에서 나온 열탄을 사용한 실내수영장 사우나시설도 관람객을 위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서울의 경우 RDF공장 20곳만 설치하면 쓰레기매립장 부족난 해소는 물론 연간 5백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진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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