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40개 지역학습관 확충도/“1∼2년내 종합대 발돋움”20년 역사의 한국방송통신대학(학장 장인숙 전 문교부차관)이 올해부터 학제를 5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하고 학과를 증설하는 등 종합대학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말 일반대학과 학제가 달라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법을 개정,방송통신대의 학제를 4년으로 낮췄다.
방송통신대는 이번 신학기부터 무역·응용통계·보건위생 등 3개 학과를 새로 개설,국문 영문 중문 불문 법학 행정 경제 경영 농학 가정 전산 교육 유아교육과 등 16개 학과에 6만9천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방송통신대는 올부터 1학년(1학기)과 4학년의 출석수업을 면제,취업과 생업을 도움을 주는 대신 보충강의록에 의한 강좌 및 과제물 지도를 강화해 내실있는 교육으로 중도탈락률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매학기초에 특강을 실시,교수와의 만남 등을 통해 소속감 및 대학적응능력을 키워주고 현재 시도별로 설치된 40개 지역학습관을 확충,재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대학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2년 3월 서울대 부설학교로 개교한 한국방송통신대학은 현재 등록한 재학생이 30만명을 넘어서 맹목적인 4년제대학 진학욕구를 완화시키고 직장인들에게는 평생교육차원의 전문교육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81년 2월 초급대 과정에서 5년제 학사과정으로 개편됐으며 82년 2월부터 서울대에서 분리,독립된 국립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디오에 의한 통신수업과 여름·겨울방학 기간중 전국 32개 대학에서 실시하는 출석수업에 의존해온 방송통신대는 지난 90년 12월 교육방송이 KBS에서 독립해 개국함에 따라 일료일을 제외한 매일 TV강의를 1시간씩 하면서 본격적인 원격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같은 발전적인 교육서비스와 지역별 학습여건 개선에 따라 매년 20% 내외의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2천∼3천명씩 학사편입,새로운 학문이나 전공심화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대 졸업생중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도 늘어나고 있는데 86년에는 행정고시에 33명이나 합격했으며 87년에는 사법고시 합격자를 10명 배출하기도 했다.
이 대학 교무처장 이찬교교수는 『방송통신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재학생들의 자긍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1∼2년 이내에 종합대학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수요가 큰 학과를 다양하게 증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와 검정고시 출신자들에게 신입생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2,3학년은 편입생도 학과별로 상당수 모집한다.
신입생의 경우 고교 3년 과정의 학업성적(계열석차,검정고시 성적 등)에 의해 서류전형으로 선발한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이며 합격자발표는 2월27일이다.
자세한 학과별 모집요강 및 학사일정 등은 (02)7404115의 자동응답전화에서 알려주고 있다.<설희관기자>설희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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