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정권 큰 타격【동경=문창재기자】 수뢰혐의로 구속된 일본 자민당 아베(아부문남) 의원이 미야자와(궁택희일) 총리 소속파벌(굉지회)에 1천만엔을 헌금했고 교와(공화)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미야자와파 소속의원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야자와 정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야자와파 사이토(제등방길) 회장대행은 13일밤 회견을 통해 90년 6월 아베 의원의 정치단체로부터 1천만엔의 헌금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사건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지난해 11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미야자와 총리가 승리했을때 아베 의원이 파벌사무총장으로서의 공로를 강조했고 ▲미야자와파 소속의원중에 교와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람이 많다는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내세워 정치공세를 가할 태세이다. 또 오는 24일 정기국회가 열리면 미야자와 총리 자신의 리크루트사건 관련문제로 증인환문을 다시 요구할 것이며,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일본정국은 예측할 수 없는 난기류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베 의원은 13일밤 성명을 통해 자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으나 의원직은 사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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