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우체국의 이송우편물 배낭속에든 현금 1천6백만원을 훔친 임시집배원 나모군(16·전남 고흥군 봉래면 인내리)과 김모군(15)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나군 등은 지난해 11월초부터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우체국에서 임시집배원으로 일해오다가 지난 10일 상오 11시께 나노도에서 고흥우체국으로 배편에 이송하던 우편물 행낭들중 현금행낭을 고흥 K여관으로 가져가 나로도 주민들이 예금한 현금 1천6백만원을 훔친 혐의다.
나군은 경찰에서 『우체국에 집배원수가 모자라 현금을 포함,우편물 배달업무를 혼자 맡아왔다』며 범행 당일도 우체국 직원이 늦게 도착한데다 행낭 배달 사실을 확인조차 안해 쉽게 돈을 훔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군 등은 범행후 서울로 올라와 80㏄오토바이 2대를 구입해 놀러다니던중 11일 하오 여의동 63빌딩의 대한생명사무실 복도에서 서성거리다 수상히 여긴 빌딩 청원경찰 한용덕씨(32)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줬다.
겅찰은 나군 등으로부터 쓰고 남은 돈 1천3백30만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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