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이용,대학생들이 열대의 저개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국 대학생스카우드 해외봉사단(단장 곽동성 중앙대교수)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4일 동안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 의료·방역·어린이교육·식수개량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의사 2명을 포함,5명의 지도자와 여대생 3명이 낀 대학생대원(대장 김홍문·23·건국대 토목공 2) 10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방글라데시 다카시 북쪽 40여㎞ 지점인 바로이칼피 마을과 네팔 카투만두시 북쪽 20여㎞ 지점에 있는 마키고운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필요한 장비를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가서 현지 대학생스카우트 대원들의 협조를 얻어 의료반·방역반·어린이교육반 등을 편성,활동중이다.
의료반은 하루 1백여명의 주민들을 진찰하고 약을 처방해주며 모든 주민들에게 구충약을 공급하고 있다. 방역반은 의료취약지역에서 병해충 방제활동 외에 현지 주민들에게 위생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교육반은 현지대원과 함께 「어린이교실」을 운용,마을 어린이들에에 건전한 놀이를 보급하고 학용품도 나누어준다.
현재 방글라데시를 거쳐 네팔에 있는 봉사단은 방글라데시에서만 지하수 10곳을 개발하고 1백여개의 개량화장실도 만들어주었다. 봉사단은 방글라데시에서 이 나라 대통령이 베푼 행사에 초청되는 등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이영구 국제부장(34)은 『이같은 봉사활동은 대학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진취적인 경험을 쌓아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국제협력을 통해 우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올 여름부터는 동구권으로도 진출,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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