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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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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에 의한 지구촌의 파과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오존층의 파괴다. 오존층은 지구의 생명체를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파수꾼」역할을 하고 있다. 자외선이 인체에 해로운 각종 병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쏘이며 피부암을 유발한다. ◆오존층은 생물체를 해롭게 하기때문에 필요불가결하다. 그런데 이 오존층이 서서히 파괴돼 가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만일 산업화란 이름으로 계속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화불화탄소(CFC)를 계속 사용한다면 오는 서기 2천 25년에 가서는 오존층의 25%가 파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냉매로 쓰이는 염화불화탄소의 남용으로 남극대륙의 오존층이 휑하니 뚫려 있다. 이대로 가면 북극의 오존층도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8일 뒤늦게나마 「오존층 보호를 위한 빈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에 가입키로 결정한 것은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 등 54개 물질에 대한 단계적인 감축계획을 제시하고 있고 오는 2천년부터는 전면 사용금지토록 명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CFC는 냉장고와 에어로졸용 분사제로 사용,연간 11조원의 상품생산을 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체는 「몬트리올의정서」의 가입에 따른 대응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겠다. 미국의 뒤퐁 등 세계적인 화학업체들은 이미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HCF 등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젠 우리도 하루빠리 환경문제와 관련된 기술개발에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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