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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2백83억어치 위조/지방주유소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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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2백83억어치 위조/지방주유소 명의

입력
199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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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운송사에 팔아 탈세도와/제조책·매입자등 4명 구속서울경찰청은 12일 지방소재 주유소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액면가 1백62억원어치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시내 13개 화물운수 회사에 팔아 2억8천만원을 챙긴 서울 동작구 사당동 708 삼화통운 소장 김용식씨(33·서울 서초구 방배동 539)와 금전등록기 수리업자 김병희씨(30·서울 구로구 개봉동 311) 등 4명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삼화통운 소장 김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고 액면가 5억원어치의 가짜영수증을 넘겨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5층 원진통운 대표 손모씨(37)를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유령회사로 밝혀진 삼화통운의 소장 김씨는 지난 90년 7월 금전등록기 수리업자인 김씨에게 1천50만원을 주고 경기 고양군 소재 W주유소 등 30여개 지방소재 주유소 명의로 5만∼6만원짜리 영수증 56만7천장(액면가 2백83억원)을 위조,이중 32만4천장(액면가 1백62억원)을 서울 은평구 응암동 98 (주)서울운송 등 13개 화물운수 회사에 액면가의 2∼3%씩 받고 팔아넘겨 모두 2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로부터 가짜영수증을 사들인 지입차주 이모씨(32)는 기름을 매입한 것처럼 액면가 3천2백50만원짜리 가짜영수증을 세무서에 제출,영업수입 4천3백만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가운데 1백11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조된 영수증을 사들인 13개 운수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업체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금을 추징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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