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공천공고… 월말까지 확정/여/임시국회 불응땐 장내·외 투쟁/야/김민자대표 15일·김·이 민주대표 내일회견여야는 3월이후 총선 등 정치일정이 구체화되자 이번주부터 당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 단체장선거 연기 등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등 총선정국의 기선제압을 위한 대국민 홍보전 체제에 들어간다.
민자당은 대권후보를 둘러싼 당내갈등이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 표면상 일단락되었다고 보고 이번주중에 공천신청공고를 낸뒤 공천심사위를 구성하는 등 총선에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하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여기에 정치자금 문제를 연계시켜 여권에 대한 도덕성공세를 펼 태세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5일께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총선체제전환을 선언할 예정이고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도 13일 새해 기자회견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대통령의 위약이라고 비난하면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의 정치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야권◁
민주당은 13일에 있을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당의 대응책을 밝힌뒤 이를 행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불응할 경우 당자체 진상조사활동·대도시 장외집회·선거연기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기구 구성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1일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노 대통령의 일방적인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는 위법이라고 지적,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3면
회의에서는 또 정치자금 문제의 진상규명을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 사퇴권고 결의안 제출·서명운동 전개 등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통해 총선을 겨냥한 대여공세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연석회의의 결의문을 통해 『경제정책 실패호도와 정권유지를 위해 단체장선거를 연기한 것은 국민에 대한 위약이자 실정법위반』이라면서 이의 철회와 3대선거 동시실시를 거듭 주장했다.
결의문은 또 『노 정권은 6공들어 접수한 불법정치자금의 상세한 내역과 사용처를 국민앞에 즉각 공개하고 국회의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여권◁
김영삼대표는 오는 15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기준 및 일정 등 총선에 임하는 당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당의 총선체제 전환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회견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가 현재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한뒤 총선승리를 위한 당조직과 질서의 재정비를 포함한 범계파적 당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번 주중에 조직책 신청을 공고한 뒤 곧바로 공천심사위를 구성,늦어도 1월말까지 전국 2백37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일괄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어 2월초에 공천자대회를 갖고 곧바로 지구당 창당 및 개편 대회에 착수해 선거분위기를 주도하면서 2월말까지 지구당 조직 정비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의 김윤환총장은 13일 청와대를 방문,노 대통령에게 총선대책 및 전략을 보고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는 공천기준과 관련,『노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당선가능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것』이라면서 『계파에 관계됐거나 지구당조직이 부실한 현역위원장 등이 공천에서 탈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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