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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책임아래 선거체제로”/노 대통령/확대당직자 회의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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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책임아래 선거체제로”/노 대통령/확대당직자 회의서 지시

입력
199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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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위상강화 수순 주목/“14대공천 계파 지분없다”/분파적행동 지위불문 문책 밝혀노태우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민자당 확대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영삼대표는 당의 중심이므로 여러분들이 잘 받들고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혀 김 대표의 당내 위상강화를 강력히 뒷받침했다.

노 대통령은 『김 대표는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 투쟁해 왔고 노력해온 분임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은 김 대표의 책임아래 즉각 선거준비 체제로 전환,14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김 대표가 어느 계파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파를 초월해 언제나 당의 한가운데 위치,당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확대당직자 회의에서의 이같은 언급은 김 대표의 당내위상 강화를 위한 단계적 수순으로 시사되어 주목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 시간이후 당내 분파적 행동을 중지하고 당의 결속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 및 해당행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할 것』이라며 당의 결속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당내 진통은 민주정당의 자연스러운 일로 이해한다』면서 『지난 9일 김 대표와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등과 함께 제2창당의 각오로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으며 그에 따라 총재로서 결단을 내렸다』며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총선후 자유경선에 의한 차기대권 후보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14대 공천에서 계파지분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확대당직자 회의는 세 최고위원과 당무위원 전원,국회상임위원장,당 고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 대해 『김 대표 중심으로 당이 총선체제로 전환하라는 뜻』이라고 말하고 『노 대통령은 종래와 같이 당 총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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