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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백빙 군요직퇴임/올여름 9중전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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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백빙 군요직퇴임/올여름 9중전회후

입력
199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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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군부의 강자 양백빙(71)이 금년 여름 9중전회 직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의 자리를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북경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지난 12월초 비공개 소집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이같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양의 총정치부 주임직 사임이 반드시 그의 실각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며 이에관한 판단은 금년말 그와 형제간인 양상곤 국가주석(84)이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을 물러날 것인지,물러날 경우 그가 후임자로 지명될 것인지 여부가 판가름난후라야 분명해질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덧붙였다.

양은 총정치부 주임에서 물러나더라도 중앙군사위 비서장과 당중앙서기처서기 등 현재 맡고있는 다른 고위당직들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도했다.

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은 당에 대한 군부의 절대적 충성을 책임지며 군부내 간부승진인사때 대상자들의 충성도를 심사하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로 양은 지난 90년 여름 각군구사령관 인사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월의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총정치부 주임의 경질 이외에도 고위장성급의 퇴역,승진을 포함한 군수뇌부 인사개편안을 토의했다며 이는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군부내 권력을 보다 균형되게 배분·조정하려는 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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