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우리가 지킨다”/시·군까지 고발창구 개설/금품수수 거부·투표참여등 적극권유/「사법부대책위」 「선거법개정위」도 설치올해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 4대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된 범국민적인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가 발족된다.
경실련·YMCA·한국노총·여성유권자연맹 등 55개 단체대표들은 9일 하오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본부 강당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지난해 지자제선거때 구성됐던 공선협을 대규모로 확대 개편,각종 민간사회단체가 모두 참가하는 범국민적 공명선거 실천운동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2차대표자회의에 이어 25일께 시민·여성·종교·노동·농민 등 1백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선협본부와 각 지방조직 건설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날 모인 단체대표들은 새로 구성되는 공선협은 지난해 서울중심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시군단위까지 선거부정고발 창구를 개설해 이를 전국적으로 집계,고발하고 전국본부는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에서의 고발사례처리 상황을 추적 조사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선거관련 금품수수거부와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스티커 1천만장을 제작,각 소속단체 회원들을 통해 배포키로 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또 공선협의 선거부정고발창구 설치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법부의 엄정한 판결이 중요하다고 판단,7개 단체대표들로 「사법부의 공명선거 의지촉구를 위한 긴급대책위」를 별도로 구성,현재 진행중인 선거사범관련 재판이 조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되도록 촉구하고 아울러 재판방청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지방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캠페인이 선거법의 제약으로 합계가 있었다고 분석,공선협 산하에 「선거법 개정위원회」를 두고 국회의원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한편 선거법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각종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실련 서경석 사무총장은 『올해 4대선거는 한국민주화의 성패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1백여 참가단체를 중심으로 전국민적인 공명선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공선협은 보수진보 구분없이 모든 사회단체가 참여,정치적 중립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언론·선관위·검찰 각 정당과 협력,공명선거운동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선협은 지난해 지자제선거에 앞서 7개 단체로 처음 구성돼 활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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