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쌀 소각·도로점거”/전남연맹【광주=송두영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남도연맹이 9일 쌀야적시위를 쌀 소각 및 도로점거 등 강경투쟁으로 바꾸기로한데 대해 검찰이 쌀야적시위를 불법시위로 간주,강경대응키로해 농민과 공권력의 충돌이 예상된다.
전농 전남도연맹은 이날 『면사무소 앞과 경운기 등에 벼가마를 야적해 두는 지금까지의 쌀야적시위에서 탈피,10일부터는 벼가마 군청야적 및 벼불사르기 등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농 전남도연맹은 이를 위해 10일 미국 쌀 수입저지와 추곡전량 수매쟁취를 위한 무안군 농민대회를 시작으로 11일 해남·구례 등지에서 농민집회를 잇따라 강행하고 추곡전량수매 및 미국 쌀 수입반대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지금까지 야적해둔 벼가마를 모두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지검 공안부(이재형 부장검사)는 벼야적투쟁을 불법시위로 간주,주동자와 과격행위자를 색출해 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5일 전농 전남도연맹 주최로 열린 나주농민대회이후 벼야적 시위가 확산돼 현재 전남도내에는 8개 군 21개 면 25개소에 7천여가마의 벼가 야적돼있거나 경운기 등에 실린채 방치돼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