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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북(14대 총선… 표밭현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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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북(14대 총선… 표밭현장:5)

입력
199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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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공천경합속 물갈이 폭 관심/“자질부족·지역구 소홀” 여론 증폭/민자,인물난 극복 발판마련 총력/북구갑/정웅의원 아성 김주호의원·윤재걸씨 출사표/현역 탈당 빈자리 10여명 민주공천 눈독/담양·장성/전주을/여 주자 이연택 전장관 “황색 돌풍저지” 기염광주 전남·북의 14대 총선 표밭은 표면적으로 아직 평온한 상태다.

일부 자천타천 선량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노력과 공천이 확실한 여당 위원장들의 지구당활동이 눈에 뛸 뿐이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곳 역시 열전의 현장임을 금세 알수 있다.

다만 주무대가 현지가 아닌 서울이고 「여빈야부」의 후보군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다른곳과 차이날 뿐이다.

이런 특징들은 이 지역의 「김대중 절대지지」 성향에서 비롯된 「민주당공천=당선확실」의 특수한 정치색이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13대 총선때 「37개 전지역 당선」(구 평민당)으로 나타났던 「황색돌풍」이 이번에는 「민주당 바람」으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처럼 확실한 「의사당티켓」을 따기위해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구를 뒷전으로 미룬채 우선 서울로 몰려들어 중앙정치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매우 차고 비판적이다.

일부 의원들의 자질부족과 지역구 소홀에 대한 불만이 겹쳐 「야권 물갈이」의 여론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여당역시 의욕상실 또는 함량미달의 지적을 받아온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할 방침.

○광주

동구에서는 민주당의 신기하의원과 민자당의 고귀남 전 의원이 13대에 이어 재격돌할 전망.

서구갑은 정상용의원과 이광우 전남대교수의 민주당 공천경쟁이 관심거리. 민자당은 이영일 전 의원이 지역구관리에 열심.

박종태 현의원(민주)의 교체여부가 주목되는 서구을에서는 박광태 도지부대변인이 도전을 선언했고 이기홍변호사 명노근 전남대교수 윤영선 기장명씨 등도 나름의 의욕.

민자당에서는 문준식의원(전국구)이 독주. 민중당 김결위원장도 출진.

분구된 북구갑 역시 정웅 현의원의 지역구 고수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김주호의원(전국구)이 「지역발전연구소」라는 사무실을 열었고 윤재걸 부대변인은 지난해말 출판기념회 개최로 출사표. 고재득 정책부실장도 자주 거명.

이에비해 민자당에서는 지대섭위원장이 「발로 뛰는 정치」를 표방하며 맹렬한 기세인데 지난 4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구 기용설도.

신설된 북구을은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대립이 치열하다. 민자당에서는 전석홍 전 전남지사 박용훈 신양파크호텔 대표 김재완 전 광주시장 박성섭 무등일보 사장 김만수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무려 16명의 조직책 신청자가 각축중. 이 가운데 김홍명 조선대교수 이길재 대외협력위원장 이필선 전 의원 박지원씨 김경천 YWCA총무(여) 윤강옥 5·18동지회 회장 김방림 전 여성국장 등이 선두권. 김옥천 무등산호텔 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후문.

광산은 조홍규의원(민주)의 재선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 김영도의원(전국구) 김만중 정인해 유시경 이승준 신인휴씨 등의 도전이 거센 형편.

반면에 민자당은 김용호위원장이 이식재 드림랜드 회장 조수봉씨 등과 공천경합.

○전남

목포에는 전국구 진출설이 있는 최영철 청와대 청치특보(민자위원장)와 권노갑의원(민주)이 대치.

여수는 김충조의원(민주)이 지방의회선거 이후 지구당 내분에 시달리고 있는 틈을 타 김선규 민자위원장이 강한 의욕. 여기에 민주당내에서 김영로 최광식 김창희씨(여) 등이 공천다툼.

허경만 민주최고위원이 4선의 관록을 쌓은 순천은 허 의원과 김경재 이기우 장영만씨 등의 공천줄다리기가 1차 관심사. 민자당은 공화계의 김우경위원장이 독주.

나주는 민주당 이재근의원의 수성의지에 대항,김강곤 전 국회심의관 김장곤 구 민주당위원장 등이 공천도전.

또 이돈명 전 조선대총장과 이문옥 전 감사관 등의 영입설도. 이에비해 민자당에서는 나창주위원장(전국구의원)이 상주하며 전력투구.

여천의 경우 민자당의 황하택위원장이 유길종 전 도공감사로 교체된다는 소문이 무성.

민주당에서는 신순범위원장이 4선의 고지를 향해 질주중.

담양·장성에서 민자당의 이상하의원(전국구)은 민주당이 「평가」해줄 정도로 열성파. 민주당은 김길곤의원과 탈당을 계기로 백상규 한국기원 이사를 비롯 박태영 전 교보부사장 김광영 정책실장 김성수 연청부회장 남인우 차상렬 국종남씨 등 10여명이 난립.

단일선거구가 된 화순은 구용상 민자위원장의 상대로 민주당의 홍기훈 현의원과 조병수 전 경남기업이사가 공천경쟁.

구례·곡성은 민자당에서 소준렬 향군회장 이준호대신 증권이사 등이,민주당은 조희철의원(전국구) 조용기 사학련부회장 등이 가능성.

승주는 조순형의원(민주)과 유경현 민자위원장의 격돌이 예상.

동광양·광양에서는 이돈만 현의원(민주)이 김훈 전 순천지원장 김광영 광주대교수 하영식 정철기 김명규 강영채 안영칠씨 등과 힘겨운 집안 싸움. 민자당은 이도선의원(전국구)의 독주.

고흥은 박상천의원(민주) 지연태의원(민자·전국구)이 총력전.

보성의 경우 유준상의원(민주)이 4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에서는 이용식위원장과 장철호 선채규 채희상씨 등이 내부경합.

장흥에선 이영권의원(민주)이 송기숙 전남대교수 영입설과 김옥두씨 귀향설에 신경. 민자당의 이종환위원장도 김인규 전 지청장의 출현에 당혹.

강진·완도는 김식위원장(민자)의 전국구 진출설속에 김영진의원(민주)이 재선을 향해 진군.

김봉호의원(민주)이 3선의 아성을 쌓은 해남·진도는 김 의원과 발로뛰며 지역구를 다져온 정시채 민자위원장의 재결전장.

영암도 유인학의원(민주)과 이환의위원장(민자)의 싸움이 되풀이될 듯하다.

박석무의원(민주) 진영이 「괴문서」에 시달리고 있는 무안은 김 대표 측근인 배기선 전 기조실장의 공략이 집요. 민자당에서는 배종덕 안희석 오일랑씨 등이 조직책을 희망.

영광·함평은 민주당에서 김인곤의원(전국구)과 안평수 정책연구위원 등이 경합. 민자당은 조기상위원장과 윤원중 기조국장 등이 공천싸움.

신안은 민주당의 한화갑 정책위원이 박형오의원에게 13대 당시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지역구 양도를 요구중. 민자당의 김복수위원장은 박문수 당심의위원의 도전에 직면.

○전북

전북갑(덕진)은 민자당 주자인 임방현 전의원의 전국구 진출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오탄의원이 전국구재선에 재력을 갖춘 송현섭의원의 도전으로 흔들.

전주을(완산)의 경우 민주당은 공천이 불확실한 손주항의원이 이미 무소속출마 불사를 선언했고 절치부심중이던 최전권 전 민권당대변인이 지역구를 훑고있는 가운데 재야출신의 장영달씨와 민주계의 「호남몫」을 내세운 임광순씨 등이 공천전에 가세. 민자당은 여권이 호남 교두보확보의 대표주자로 내세운 이연택 전 총무처장관이 야권난립을 황색돌풍 차단의 승기로 잡자며 비장한 각오로 나섰고 태기표 지구당위원장도 13대때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며 여약사 이강선씨도 집념. 여기에 7선의 재야원로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의 출마여부 역시 변수여서 전북 최대의 혼전지역.

군산은 민주당에서 채영석의원에 강근호 전 의원 강철선변호사 등이 공천도전중인 가운데 민자당은 강현욱 전 경제기획원차관이 야세에 도전장.

이리는 민주당의 이협의원과 민자당의 홍천섭위원장의 13대에 이은 재대결장.

정주·정읍은 김원기 민주당 사무총장에 맞설 민자당 주자가 불확실.

남원시·군은 민주당에서 조찬형의원과 전국구의 이형배의원간 공천경쟁이 볼만한 가운데 민자당의 양창식 전 의원이 어부지리를 노리는중.

완주는 김태식의원(민주)에 맞서 민자당에서는 신동욱위원장과 강상원씨 등이 공천경합.

진안·무주·장수는 민주당의 경우 이상옥의원의 공천 불확실로 안탁 태광기연 대표 오상현 전 의원 등 무려 10여명이 공천경합중.

민자당 역시 현위원장인 김광수의원과 전 민정위원장인 전병수 전 의원의 공천싸움에 황인성 아시아나항공 회장도 거명되는 등 난전지역.

임실·순창은 홍영기의원(민주)에 대해 양영두씨가 도전장을 냈고 양대원씨가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상규·김종세변호사 등도 거명. 민자당도 최용안·심국무 두 전 의원이 공천전.

고창은 정균환의원(민주)에 맞서 민자당에서 이호종위원장과 임동신 당정책심의위원 김상일·김주섭씨 등이 공천경합.

부안은 이희천의원(민주)과 13대때 민정후보로 선전한 여세로 지역구를 착실히 관리해온 최규환 전 보배소주 사장,유홍렬 민자위원장이 어우러진 한판. 여기에 고명승 전 보안사령관의 거취가 주목.

김제시·군은 최낙도의원(민주)에 맞설 주자로 민자당에서 조철권 전 노동장관에 이건식 당정조 부실장 윤산학 편집기자협 사무국장 등이 공천도전.

옥구는 김봉욱의원(민주)에 대해 민자당에서 최지신위원장과 원형연 전 민정위원장 등이 공천경쟁.

익산은 민자당의 경우 조남조 전 의원이 약진하고 있으나 전국구 진출설도 있어 김종건 전 법처장의 영입가능성도. 민주당은 김득수의원의 공천불확실설로 최재승 당대표보좌관 등 무려 10여명이 공천경쟁.<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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