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정치참여선언후 완전정리현대그룹에 대한 은행의 변칙 긴급자금(타입대)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정치참여선언을 전후해 1천3백억원 감소,현대에 대해 당국의 자금압박 조치가 취해지는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긴급자금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1천5백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말에는 1천3백억원을 기록했고 정 전 회장의 공식선언이 있는 다음날인 4일엔 「제로」로 완전히 정리돼 최근까지 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은 단자사의 어음중개 등을 통해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쓰고 있는데 이와같은 긴급자금 축소가 당국의 의도적인 조치인지,현대측의 사전대비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은행의 긴급 지원자금 잔액이 없어짐에 따라 현대그룹은 앞으로 단자사 등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질 경우 은행의 신규 자금지원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대의 경우 긴급자금수요가 평소엔 5백억원 안팎에서 월말엔 1천억원 이상으로 급증하므로 1월말이 한차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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