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흑해함대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마찰을 빚어온 우크라이나는 9일 흑해함대에 대한 통제권을 완화하고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법과 협상에 의해 흑해함대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내 한 고위관리도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 일부를 독립국가공동체(CIS)에 인계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흑해함대 지휘관들에게 흑해함대는 자신의 보호하에 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에 충성을 맹세하지 말것을 요청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흑해함대 지휘관들에게 『흑해함대는 과거처럼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러시아에 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누구도 러시아로부터 이를 빼앗을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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