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코노미스트지【런던=원인성특파원】 91년중 남북한간의 교역규모는 2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로써 남한은 구 소련과 중국 일본에 이어 북한의 4번째 주요 무역파트너가 됐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이코노미스트지 정보편람이 밝혔다.
경제전문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각국의 정치·경제 동향을 분기별로 분석해 발행하는 정보편람 최근호는 91년 1월부터 10월까지 남북한의 교역량이 1억4천8백만달러로 이중 북한의 대남한수출이 1억3천4백만달러,수입이 1천4백만달러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 정보편람은 또 북한이 원유와 식량부족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데 소련으로부터 90년중 44만톤의 원유를 도입했으나 91년 상반기중에는 4만5천톤에 그쳐 청진의 승리정유소가 잠정적으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소련외에 이란과 중국으로부터 90년도에 각각 98만톤과 1백10만톤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란에는 대금을 무기로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국이 92년부터 국제시세로 결제해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보편람은 또 한국정부가 위기를 유발하고 한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북한체제의 붕괴를 막는 쪽으로 대북정책을 1백80도 선회하고 있으며 북한 또한 경제개방과 남북한의 합작에 관심을 보이는 등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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