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오10시30분께 서울 중구 저동 인제대부속 백병원 9층 엘리베이터앞 복도에서 정성윤씨(36·무직·서울 송파구 방이동 147의 2)가 이 병원 901호실에 입원한 김민수씨(36·부동산중개업·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동우연립 304호)를 문병왔다 먼저 문병온 30대 5∼6명에게 생선회칼로 가슴과 옆구리 등 10여군데를 찔려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3시간만에 숨졌다.정씨와 함께 문병온 고향선배 이강석씨(40·무직) 등에 의하면 범인들은 김민수씨의 병실에 들어갔다 나온 정씨와 복도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품속에서 칼을 꺼내 정씨의 온몸을 마구 찔렀다.
범인들은 범행후 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들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고 김씨는 병원 뒤편으로 잠적했다가 9일 상오5시께 경찰에 출두했다.
범인들과 함께 달아났다 경찰에 출두한 김씨는 『고향 후배인 김두복(23)이 살해했으며 나는 보복이 두려워 잠적했을뿐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정씨 등 3명이 충남 집으로 찾아와 카페를 넘겨달라고해 거절하자 마구때러 전치 7주의 상처를 입어 후배들이 이날 나를 문병하러온 정씨를 보고 격분해 살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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