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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섭취 갈수록 줄어/보사부 식품·영양소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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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섭취 갈수록 줄어/보사부 식품·영양소별 조사

입력
199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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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9백53g서 88년 8백30g/각종 영양소 총열량도 계속 감소/동물성은 동기간중 백18g 증가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곡류·채소류 등 식물성 식품보다 고기·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해서는 식생활패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사회·문화적 환경변화에 의한 신체 활동량의 감소로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각종 영양소의 총열량은 계속 줄고 있다.

보사부가 최근 국민영양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70∼80년대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별 섭취량 실태에 의하면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각종 영양소는 평균 1천16g으로 이 가운데 식물성 식품이 8백25g(81.2%),동물성 식품이 1백91g(18.8%)이었다.

식물성 식품의 경우 하루 섭취량이 70년의 9백53g(92.1%),80년 9백63g(90.8%),84년 8백50g(85.8%),88년 8백30g(80.0%) 등으로 20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80년 이후에 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물성 식품중에서 곡류의 1일 섭취량은 70년엔 5백17g 수준이었으나 80년 4백95g,84년 4백4g,89년에는 3백55g으로 크게 줄었다. 또 채소류도 80년의 3백1.5g에서 84년 2백54g,88년 2백49g,89년 2백24g으로 계속 섭취량이 줄고 있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은 70년엔 불과 82g이었으나 84년 1백41g,88년 2백7g,89년 1백91g으로 증가했다.

동물성 식품중에는 우유의 섭취량이 70년 4.9g,80년 9.9g이던 것이 84년엔 20.2g으로 늘어났으며 88년에는 53g,89년은 52.9g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도 70년 19.8g,80년엔 13.6g에 불과했으나 84년 29.1g,88년 45.2g,89년 45.3g으로 80년 중반 이후 섭취량이 갑자기 늘어났다.

연도별 영양소 섭취량의 총열량은 70년 2천1백50㎉에서 84년 1천9백1㎉,89년 1천8백71㎉로 꾸준히 줄고 있다.

보사부는 특히 89년 국민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비타민A 1일 섭취량이 권장량의 76.2%,77.2%에 각각 그치고 있다고 지적,이 두 영양소의 섭취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보사부는 식생활 형태가 점차 서구화,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적절한 영양균형 상태가 깨지게 된다며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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