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경자동차시대를 열었던 대우국민차가 올해엔 해외시장의 본격 공략에 나섰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승용차 티코,경승합차 다마스,경트럭 라보 등 경차의 국내 판매에 나섰던 대우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경차 수출에 나서 올해만 모두 2만대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대우는 기술도입선인 일본의 스즈키사와 경자동차 수출에 따른 제반 문제의 협의를 이미 끝냈으며 50명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조사팀을 파견,사전 시장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는 동남아·중남미·동구·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는 티코와 경상용차 마다스·라보를 대우의 브랜드로 수출키로 스즈키측과 합의,이 지역에 대한 집중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스즈키가 이미 경차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이나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스즈키의 모델명(티코의 경우는 「알토」)을 사용하는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국민차의 한 관계자는 경자동차의 구체적인 수출국가와 해외판매망 등은 각각 45일간의 일정으로 세계 각국에 파견된 50명의 해외시장 조사팀의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자동차의 수출이 오는 2·4분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해 일단 2만대의 경차를 수출한 뒤 내년부터는 수출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가 올해 계획대로 경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우리나라의 올 자동차 수출은 자동차공업협회의 당초 전망보다 2만대 더 많은 4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협회는 올해 현대자동차가 30만대,기아자동차가 9만4천대,대우자동차가 6만대,아시아자동차가 4천5백대,쌍용자동차가 1천5백대의 자동차를 각각 수출,국내 자동차 수출이 4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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