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연합】 미 국무부는 7일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발표를 환영하면서 핵사찰 수락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약속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협정을 신속히 이행하고 모든 핵활동에 대한 사찰을 수락함으로써 이 약속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미·북한 접촉격상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접촉에 있어 약간의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확정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스코크로프트 미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이 6일 서울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다른 미 행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사실은 거절당한게 아니라 뒤로 미뤄진 것 뿐이며 부시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과의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에서 접촉을 갖자는 미국의 제의가 왜 뒤로 미뤄졌는지에 관해 한미 양국정부 관리들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은 미국과 북한간의 접촉회담이 결국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