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지방대 대체로 강세/상위권대 소신지원 뚜렷/명지대 「용인」 문창과 30대 192학년도 전국 69개 후기대(15개 분할모집대 포함)가 7일 하오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5만9천4백54명 모집정원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평균경쟁률은 당초예상을 깨고 지난해(4.55대 1) 보다 높은 4.58대 1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경쟁률 상승은 마지막 학력고사가 실시되는 93학년도 입시에는 개정된 교과서에서 출제되고 94학년도부터는 대입시제도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재수기피 경향속에 일단 후기대에 붙고 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를 제외한 상위권대는 소신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전체경쟁률이 4대 1을 밑돌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저조했다.
그러나 중하위권대는 극심한 눈치작전속에 마감직전 경쟁률이 치솟았으며 지방대도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소재대학의 지방캠퍼스는 대부분 약세였다.
일부대는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자 하오 7시까지 원서를 접수하느랴 큰혼잡을 빚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3.6대 1) 보다 낮은 3.29대 1의 경쟁속에 법학과가 5.24대 1을 기록했으나 전자공학과 등 공대인기학과마저도 2대 1을 밑돌았다.
한국외대는 이날 하오 4시까지 경쟁률이 2대 1을 간신히 넘고 61개 학과중 11개 학과가 미달되는 등 지원이 저조했으나 마감을 전후해 눈치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3.93대 1까지 치솟아 지난해(2.41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의 경우 마감시간인 하오 5시 이후에도 5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하오 7시까지 접수를 계속했다.
한양대는 평균 3대 1의 경쟁속에 안산캠퍼스 법학과가 4.8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캠퍼스 경쟁률(3.07대 1)이 안산캠퍼스(2.92대 1)보다 조금 높았다.
중앙대도 비슷한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안성캠퍼스 경쟁률(4.6대 1)이 서울캠퍼스(2.8대 1)를 크게 상회했다.
경희대는 지난해(4.3대 1)보다 떨어진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원캠퍼스가 지난해 3.4대 1에서 1.9대 1로 큰폭으로 하락,지방캠퍼스 약세현상이 두드러졌다.
명지대 용인캠퍼스 문예창작과는 40명 모집에 1천1백97명이 지원,30대 1로 전국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중에서는 신설교인 부산 동서공대가 11.2대 1로 가장 높았고 8개 학과중 6개 학과가 10대 1을 상회했다.
후기대학력고사는 오는 22일(수) 실시되며 합격자는 2월1일 이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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