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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강(북한 관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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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강(북한 관광:3)

입력
199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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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있는 폭포만도 백50여개/금강초롱등 희귀식물의 보고금강산의 서쪽 내륙산간 지대인 내금강은 분단후 서울 등으로부터 오는 길이 끊긴뒤 사람은 뜸하고 다양한 수목과 산짐승,조류가 사는 비경으로 남아있다.

1만2천여 봉우리중 고로봉(1,638m),차일봉(1,528m),월출봉(1,574m),옥녀봉(1,424m) 등 높은 산은 대부분 이 지역에 있다. 또 이름이 있는 폭포만 1백50여개에 이르며 한때 1백여개의 사찰이 번창했던 곳이기도 하다.

북한은 77년 국토개발기본법에 해당하는 토지법을 제정,내금강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국립공원의 개념이 없는 북한은 천연기념물에 동·식물과 함께 명승지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곳에는 금강초롱(천연기념물 45호),금강국수나무(43호) 등 희구식물 20여종이 있고 짐승 30여종,조류 1백여종이 마음껏 자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금강의 관문인 내금리에는 야영장 수준인 휴게소 2개동이 있으며 온정령,옥류동,안무재로 넘어가는 길이 갈라진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만폭동 구역에서는 이름대로 계곡마다 갖가지 형태의 폭포가 절경을 자랑한다. 이 지역에는 신라때부터의 고찰이 산재하는데 장연사 3층탑 등 수많은 국보급문화재 대부분이 6·25때 소실됐다. 6전7각2루2문의 웅대한 규모였던 금강산의 대명사 장안사는 주춧돌만 남아 「흥망이 산중에도 있다 하니」라는 가곡의 가사 그대로이다. 절터는 한때 군·노동자 휴게소로까지 사용됐다.

북한측은 흩어진 비석,부도,탑 등을 모아 신계사터 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내금강지역은 여름,겨울에 강수량이 많아 종종 등산객 조난사고가 발생한다고 전해진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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