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당시 극비문서발견… 형사소추 가능성도【동경=연합】 지난해말 사임한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재임중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 정적의 동태를 감시하도록 명령했었음을 증명해 주는 비밀문서가 발견됐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러시아의 라보차야 트리브나지 보도를 전재한 타스통신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있는 비밀문서를 입수한 러시아 검찰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이 비밀문서가 지난해 쿠데타사건의 주모자중 한 사람이었던 보르딘 전 소련 대통령부 장관의 금고에서 압수됐으며 현재 러시아 검찰청이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6년9개월간 정권을 잡았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비밀문서의 발견으로 형사소추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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