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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홍콩총독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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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홍콩총독 누가될까

입력
199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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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영사령관 빌리에르등 하마평 무성/일각선 “중국귀속 눈앞 현지인 임명을” 주장【홍콩=유주석특파원】 누가 차기 홍콩총독이 될것인가. 오는 4월 퇴임하는 데이비드 윌슨 현총독의 후임자 선정을 둘러싸고 요즘 홍콩은 홍콩대로 런던은 런던대로 무수한 하마평이 매일 신문지면에 오르내리고 있다.

홍콩신문들은 지난 며칠 영국의 유력지들에 오르내리는 차기 총독후보감들을 소개하다가 이제는 방향을 돌려 차기총독은 중국귀속을 앞둔 마지막 총독인만큼 영국인이 아닌 「홍콩차이니스」를 선임해야 한다는 홍콩내 여론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홍콩 입법원의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홍콩인의 차기 총독지명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 실현가능성은 아직 의문시되고 있으나 영국정부 고위관계자들도 홍콩의 분위기를 의식,『홍콩차이니스의 차기총독 임명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지 않는다』(5일 데이비드 호웰 영 외교위원장 인터뷰발언)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홍콩에서는 대단한 관심사가 돼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유력주간지 업저버는 5일 홍콩인 차기 총독지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가 하면 정부소식에 정통한 보수지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같은날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이미 차기 총독이 현역 장성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하는 등 영국 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 혼선을 빚고 있다.

지금까지 후보 물망에는 제프리 하우 전 외무장관,피터 브로크 북에이레 담당국무장관,전 사민당지도자 데이비드 오웬 등이 가장 유력한 인물들로 거론돼 왔었다.

그러나 영국정부에 밀착돼 고위층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보수지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5일 지난번 걸프전의 영국군사령관 피터 드 라 빌리에르장군(57)의 차기 총독내정을 보도함으로써 분분한 추측에도 불구,인선은 이미 끝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빌리에르는 현재 킹 국방장관의 중동담당 특별보좌역을 맡고있는 인물로 걸프전때 보인 과감하고 거친 통솔력을 인정받아 갑작스럽게 차기 홍콩 총독 후보자로 부상,내정되기에 이르렀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홍콩현지 언론은 이같은 총독내정설을 거의 외면하면서 6백만 홍콩인구의 3할 이상이 대륙계 중국인인 현실에 비춰 97년 홍콩반환을 눈앞에 둔 영국 정부가 중국과의 분쟁·마찰보다는 협상과 타협에 능한 인물을 마지막 총독에 선출하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무엇보다 홍콩차이니스의 차기총독지명 가능성이 있다고 여전히 희망적 관측을 버리지 않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차기 홍콩총독에 내정된 것처럼 보도한 빌리에르는 중국문제에 문외한이며 군인으로서 그의 극동지역 근무경험도 단 3년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50년대 말레이전투때 영국공군 특수부대 장교로 근무한 경력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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