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대 지원저조…미달/중위권·일부지방대 강세/43개 대학만 정원초과92학년도 전국 69개 후기대(15개 분할모집대 포함)의 원서접수가 7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된다.
마감 하루전인 6일에도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크게 붐비지 않아 43개 대학만이 정원을 초과,막판 눈치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대 학력고사가 사상 유례없이 쉽게 출제된데다 교육부가 93년도 마지막 학력고사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전기대 입시에서 탈락한 고득점생 등 상당수가 재수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나 일단 후기대 인기학과에 지원한 뒤 당락에 따라 최종 결정하려는 수험생들도 많아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4.55대1보다 다소 낮은 4.2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만1천5백7명을 후기에 분할 모집하는 15개 전기대와 서울소재대학 지방캠퍼스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서울여대 숙명여대(야간) 동덕여대 등 여자대학에도 남녀공학 전기대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6일부터 시작돼 경쟁률 추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6일 하오5시 현재 성균관대(0.78대1) 한국외대(0.77대1) 등 후기 상위권대는 전체 경쟁률이 미달,막판 극심한 눈치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경쟁률이 1.4대1인 경희대 한의학과는 35명 모집에 2백7명이 지원, 5.9대1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양대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신설학과인 전파공학과 등 4개학과가 미달인채 1.33대1의 경쟁속에 의예과가 2.16대1로 가장 높다.
지난해 마감 전날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홍익대는 이날 0.96대1의 저조한 지원속에 서울캠퍼스가 간신히 정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처음 4개 야간학과를 개설한 숙명여대의 영문과는 1.67대1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덕여대의 음악과 성악전공은 1.29대1로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했다.
이밖에 일부 대학의 6일 현재 경쟁률은 ▲광운대 1.89대1 ▲경기대 1.57대1 ▲명지대 1.63대1 ▲동국대 0.47대1 ▲숭실대 0.7대1 ▲국민대 1.34대1 ▲상명여대 0.9대1 등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