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지 보도【뉴욕=김수종특파원】 방한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저녁 노태우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한다는 확실한 증거도 나오기전에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조급하게 진행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자 서울발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동북아시아에 냉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노 대통령에게 분명히 했다』고 전하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토록 공동대처하는데 긴밀히 협조했으나 최근 워싱턴측은 노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서 핵사찰과 관련해 확고한 약속을 얻어내지 못한데 관심을 집중해왔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이어 부시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서 변화를 시작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만찬에 배석했던 현홍주 주미대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정부가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의심과 93년 노 대통령의 후계자가 선출되기전에 남북관계에 진전을 만들고 싶어하는 민자당의 욕구라는 정치적 논쟁에 묶여있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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