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개여부 후속조치본후/미군 2단계 철수 연기결정은 재검토 안해한미 양국정부는 7일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서명·비준의사를 IAEA측에 공식 통보함에 따라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한미 연합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동발표했다.
이로써 76년 6월 첫 실시됐던 팀스피리트훈련은 지난해 3월 제16차 훈련을 끝으로 중단되게 됐다.
국방부는 『93년도 이후 훈련 계속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면서도 『북한의 공세지향적 대남전략과 군사태세의 변화를 주목,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혀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이 전면중단,재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 윤창로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국방부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92년도 훈련을 실시치않기로 했으며 미 정부도 우리 정부의 결정에 동의했다』고 설명하고 『북한이 남북간 합의사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반도 비핵화실천을 위한 만족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엔 언제라고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노 대통령 주재 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훈련을 전면 재조정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이후 6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92년도 훈련을 중단키로 합의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우리정부는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비준의사표명의 실행과정을 계속 주시,대응책을 마련해갈 것』이라며 『지금은 주한미군 2단계 철수연기 결정을 재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 양국의 92년도 훈련중지결정은 북한이 IAEA 핵사찰 수용과 병행,남북간의 상호사찰에도 동의하는 등 전향적 자세를 보임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훈련중단에 상응하는 북한측 조치여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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