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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YS측 「김영삼 후보가시화」 반대/청와대에 공동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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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YS측 「김영삼 후보가시화」 반대/청와대에 공동입장 전달

입력
1992.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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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식기구서 논의·총선후 경선등 3원칙 고수키로여권핵심부가 김영삼 민자대표로의 후보가시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민정·공화계가 강한 반발을 보이며 공동대응키로 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정·공화계는 전날에 이어 6일도 잇단 연쇄접촉을 갖고 총선전 특정인사로의 후보가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집약된 의견을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여권핵심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종찬의원과 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핵심의원들은 신정치그룹 및 월계수회 멤버,김용채·김용환의원 등 공화계 중진들과 연쇄접촉을 통해 ▲3당통합정신은 특정계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과 정국안정 도모를 최우선과제로 했으며 ▲후보구도 문제는 당의 공식기구에서 논의해야 하고 ▲총선이후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의해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3대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박철언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서동권 안기부장과 청와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박태준 최고위원 등 민자계 핵심부에도 이같은 견해를 전달한 뒤 필요할 경우 김영삼대표도 직접 만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정·공화계는 이날 저녁 3당통합 당시의 「통추위」 멤버인 박준병 박철언 정동성 김중권 이승윤 김용환 최각규 김용채 이택석 신오철의원 등이 모임을 갖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민정계 「통추위」 멤버 5명은 지난 3일 별도의 회동을 갖고 후보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종찬의원도 이날 저녁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신정치 멤버를 포함,민정계 초·재선의원 등 20여명과 모임을 갖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화계도 이날 낮 별도의 모임을 갖고 총선전의 후보가시화에 반대키로 의견을 모은 뒤 민정계측과 공동대응키로 결정했다.

민정·공화계의 중진의원 10여명은 이날 상오 비공식모임을 갖고 오는 9일 당무회의를 예정대로 열어 후보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은 뒤 당지도부가 당무회의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에는 서명을 받아 정식으로 당무회의를 요구키로 했다.

한편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날 비공식회동을 갖고 민정·공화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김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내가 먼저 당 총재와 면담을 신청하지는 않겠으나 회동하게 되면 나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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