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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곳곳서 벼 야적시위/나주·예산등/“추곡 전량수매·개방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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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곳곳서 벼 야적시위/나주·예산등/“추곡 전량수매·개방반대”

입력
1992.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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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국 곳곳에서 쌀수입 개방을 반대하고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하는 농민시위가 잇달았다.【나주·무안·해남=김승일·송두영기자】 5일 하오 2시께 전남 나주군 봉황면 농민 1백여명은 봉황면 사무소앞 마당에 벼(40㎏들이) 9백70여가마를 쌓아놓고 ▲미국 쌀 수입개방 절대반대 ▲추곡 전량수매 등을 요구하며 농성했다.

경찰은 하오 2시30분께 전경 30여명을 동원,면사무소 내에서 농성하는 농민 1백여명을 밖으로 밀어냈다.

무안군 농민 2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 해제면 사무소 앞에서 「추곡전량수매와 미국쌀 수입개방 반대를 위한 무안군 농민대회」를 가졌다.

해남군 송지·옥천·마산면 등 5개면 농민 4백여명도 경운기 2백여대를 동원,각 면사무소 앞에 쌓아둔 벼 3천여가마를 군청 앞으로 옮기려다 저지하는 공무원·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예산=서의동기자】 충남 예산군농민회 회원 등 농민 1백50여명은 이날 상오 9시께부터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 고덕면 사무소앞 삼거리에서 추곡 1천3백여가마를 실은 경운기·트랙터 40여대로 도로를 점거한채 『추곡전량수매』 『부시방한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부시 방한반대 시위

【부산=조희제기자】 민주주의민족통일부산연합 등 재야단체회원과 대학생,경남 지역농민 등 7백여명은 5일 하오 2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부시 방한규탄을 위한 부경총련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쌀 수입을 강요하는 부시방한을 결사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3시간여동안 시위했다.

【전주=윤승용기자】 5일 하오 1시15분께 전북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오수농민회(회장 한삼두) 소속 농민 80여명과 전북대생 20여명은 오수교회 앞 광장에서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및 추곡전량 수매를 요구하는 경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벼 1백60여가마를 적재한 경운기 8대와 풍물패를 앞세우고 「미국 쌀 수입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둔남면 사무소 앞까지 2㎞ 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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