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AFP=연합】 러시아공화국이 가격자유화를 선도한데 뒤이어 벨로루시를 비롯한 여타 공화국들도 러시아측의 압력에 의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인플레의 충격이 구 연방의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벨로루시공화국은 4일 러시아,우크라이나,몰도바에 이어 독립국연방 참여공화국으로서는 네번째로 각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아르메니아 최고회의는 3일 비상회의를 열고 4일부터 가격통제를 해제하고 연금 및 최저 임금도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RIA통신은 인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아야즈 무탈리보프 대통령도 3일 가격통제를 6일부터 해제토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전하고 포고령은 그러나 빵,유가품,가솔린,의약품 등은 이같은 조치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자흐공화국이 오는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투르크멘,우즈베크 등도 가격통제를 해체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현재 타지크와 키르기스도 가격통제를 해제하라는 강한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가격자유화 조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독립국연방(CIS)내 공화국들 사이에서 영내의 상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 및 임금인상,경쟁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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