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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방한 반대” 잇단 시위·성명/농민·재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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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방한 반대” 잇단 시위·성명/농민·재야단체

입력
199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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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개방압력 철회등 요구/전농 “벼 야적시위·내일 규탄집회”5일 입국하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농민,재야단체들이 시위와 성명발표 등을 통해 방한에 반대하면서 쌀시장 개방압력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들의 벼야적 시위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민주청년단체협의회(의장 이범영)와 민족자주 통일중앙협의회(의장 이천재) 회원 50여명은 4일 하오3시 서울 탑골공원 앞길에서 「부시 미대통령 방한반대결의대회」를 갖고 세종로 미대사관을 항의방문하려고 평화행진하다 교보빌딩 부근서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21명이 연행됐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약칭 전국연합·상임의장 권종대 전농의장)은 이날 방한반대 성명을 발표,▲미국의 쌀시장 개방압력 즉각 철회 ▲팀스피리트훈련 폐지 ▲한반도에 대한 핵무기사용금지 ▲평화협정체결 등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권종대·56)은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6일 하오3시 영등포역 앞에서 방한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백기완 계훈제씨 등 재야인사와 서울대 김진균,중앙대 유인호교수 등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수입 개방압력 등 내정간섭 즉각 중지를 요구했으며 우리 농축산물먹기 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송두영기자】 전농 전남도연맹은 4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전남전역에서 대규모 벼야적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고흥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무안·나주·구례 등 모두 9개 군에서 농민들이 1만여가마(40㎏들이)의 벼로 약적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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