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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간부 2명/백37억 횡령 도주/태평양 부산지점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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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간부 2명/백37억 횡령 도주/태평양 부산지점장등

입력
199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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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영기기자】 태평양증권 부산지점장 등 2명이 1백37억원의 고객 예탁금을 유용,주식투자를 해오다 달아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태평양증권은 3일 부산지점 김성균지점장(43)과 정도영 업무담당과장(33) 등 2명이 새마을금고 등서 맡긴 주식거래예탁금 1백37억원을 입금하지 않고 주식투자를 해오다 구랍 24일 잠적한 사실을 확인,부산지점에 고발했다.

태평양증권 감사결과에 의하면 김 지점장 등은 지난 76년 부산 3개 새마을금고로부터 채권 등을 사주겠다며 예탁금 70억원을 받아 허위로 입금확인서를 써준뒤 입금시키지 않고 자신의 빚을 갚거나 주식투자를 해왔으며 지난해 4월부터 고객 10여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0억여원을 받아 유용했다.

김 지점장 등은 고객예탁금 횡령사실이 알려지자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받은 70억원에 대한 이자일부는 갚았으나 원금과 미지급이자 등 1백20억원을 갚지않은 채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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